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팝업존열기
사이트맵 메뉴열기
알림·소식

보도자료

"비어가는 동네를 살려라"… '힐링', '명상' 타운 직접 조성하는 지자체들 (조선비즈 20.08.27)

작성자 힐링사업소 작성일 2020.08.27 조회수504

지역 곳곳에서 산, 논, 밭 등 나대지 등을 활용해 이색적인 타운을 조성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역 내 녹지용지에 '힐링(치유)', '명상' 등을 테마로 한 관광휴양단지를 지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26일 경기도 용인시와 경북 문경시,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녹지를 활용해 휴양관광단지를 짓는 ‘타운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용인시에서는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번지 일원 약16만8811㎡에 '팜 앤드 포레스트(FARM & FOREST)' 타운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용인 자연휴양림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토지매입비로 50억원을 우선 확보해 2021년까지 토지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2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해당 사업에 관한 토지매입계획이 시의회의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및 건축위 심의를 완료하고 사업을 위한 건축 허가 및 착공 제한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팜 앤드 포레스트 타운 조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셈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과 숙박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증가하고 있는 휴양림 수요를 충족하고 백암·원삼 일대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문경시에는 ‘명상’을 테마로 한 마을(타운)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현재 문경시는 마성면 희양산 봉암사 자락에 ‘문경세계명상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대지면적 12만230㎡, 연면적 1만1100㎡ 규모의 다양한 참선명상 문화 체험공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공사에 착수해 한반도 선(禪) 전래 1200주년인 2021년 말에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총 건축비는 290억원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지원과 봉암사 측 예산이 투입됐다.

앞서 문경시는 문경읍 고요리 산 85번지 일원 약 16만9429㎡에 골프텔, 콘도미니엄, 명상체험센터, 웰빙클리닉센터, 건강식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문경 명상웰빙타운'도 조성했다.

명상웰빙타운 전경(위)과 ‘문경세계명상마을’ 조감도(아래). /문경시 제공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매천리 산익리 일대에 ‘레인보우 힐링타운’을 지었다. 면적만 179만835㎡에 이르는 관광지로 개발해 산악자전거코스, 콘도미니엄, 웰니스단지, 골프빌리지, 와인연구소, 와인테마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힐링연수원, 골프장, 마사 및 승마연습장 등을 조성했다. 지난 달에는 온실을 추가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거듭 발전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지자체가 휴양지 개발에 나선 것은 산림·농업·축산분야를 융합한 새 관광자원을 발굴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최근 자연 속에서 캠핑이나 이색 체험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관광 트렌드 변화도 이들 지역에 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폐원 농가 증가와 민간 자본 투자 유치 실적 부진 등으로 생기는  
 
지역경기 침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고민이 깔려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지역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관광형 목적사업의 경우 지역 부동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주거 및 교통시설 개발 사업보다는 상대적으로는 덜하지만, 유동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경우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허지윤 기자
 
 
출처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