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근리 학살사건을 범위를 넘어 그 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갑니다.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6·25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의 아픔을 간직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의 첫 장미축제가 16일 방문객에게 사랑과 낭만을 전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형형색색의 장미꽃은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도 여전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방문객에게 초여름의 정취와 추억을 한 아름 선사했다.
지역 청소년 문화 공연, 예술인 프리마켓, 다문화가족 재능 공연 등 지역민이 주도하는 축제여서 주최자, 공연자, 관객 모두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문화공연과는 별도로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레인보우 아트프리마켓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공연과 예술활동을 관람하며, 노근리평화공원의 널따란 정원을 배경으로 특별한 하루를 즐겼다.
노근리평화공원 관계자는 “처음 마련한 행사라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많은 관람객이 즐거워하고 성원을 보내줘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라며 “6월 말에 열리는 연꽃문화제, 10월 국화축제도 더 세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곳이자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장미 축제와 더불어 6월 말에는 연꽃문화제, 10월에는 국화축제를 열 계획이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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