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 보도번역
War & Rememberance (전쟁의 기억)
Yon Hap News
The Washington Post
War & Remeberance
https://www.washingtonpost.com/wpsrv/national/lo...nogunri020600c.ht2000.2.8
찌는 듯이 더운 여름철 하얀 옷을 입은 한국의 피난민들은 미친 듯이 미군들을 따라서 꾸불꾸불한 철로 위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은 공통된 적으로부터 도망을 가고 있었다. 38선을 침투하여 4주 동안 혼란스러운 미군과 한국의 아군들을 여러 번 쳐부신 북한에서 온 공산당 부대가 적이었다.
한국에 막 도착하여 당황한 미군들에게는 마치 나라 전체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도로는 집안 살림을 가득 실은 달구지와 이를 밀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남자들은 지게에 올려진 중요한 소지품으로 가득 찬 작은 가지로 만든 가방의 무게 때문에 등을 구부리고 있었다. 여인들은 그들의 머리 우에 소지품 보따리를 머리 위에 올리고 애기를 허리에 불안하게 둘러맨체 이동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쫓아가기 위해서 이들 옆에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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